한국전자파학회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국민 10명 중 8명이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자파학회의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83.6%가 휴대폰, 전자제품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파학회는 전자파 노출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의구심과 불안감을 없애고 전자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과 5대 광역시, 분당, 일산 지역의 만 15세에서 59세까지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전자파로 몸에 이상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18.2%에 달했고, 전자파로 인해 신체에 이상한 느낌을 경험하게 한 제품으로는 컴퓨터가 53.9%로 가장 높았고, 휴대폰이 23.7%로 뒤를 이었다.
김희정 의원은 "국민의 80% 이상이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통부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휴대폰 전자파 인체 유해성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고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