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 경상수지는 다음달 초에 있는 추석 영향으로 수출 납품이 앞당겨지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월 경상수지는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이날 8월 경상수지 동향 발표 후, "10월 초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수출 납품이 상당부분 당겨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9월은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팀장은 그러나 "10월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 여행 등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경상수지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성태 한은 총재가 올해 경상수지 흑자 수정 전망치 40억달러도 달성이 어렵다는 발언과 관련해 정 팀장은 "10억, 20억달러 흑자가 나도 거의 균형 수준이라고 봐야한다는 말이시지 40억달러 흑자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담당 업무가 아니어서 40억달러 흑자 달성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한달전보다 사정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