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불과 한시간여만에 선물을 9000계약 가까이 집중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오전 10시4분 현재 지수선물 12월물은 2.25포인트(1.31%) 오른 177.85.
26일 미국시장이 소비자신뢰지수 호조 등에 힘입어 이틀째 랠리를 보인데 따라 전일 1만계약이상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세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공격적 선물매수에 따라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도 13포인트 이상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매가 일정한 방향성 없이 지그재그패턴을 보이며 단기매매에 치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선물매매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뚜렷한 지표가 없는 상황인데다 어제처럼 미국 증시와 긴밀히 연동되던 패턴도 벗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예측보다 대응하는 자세가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말 거래부터 외국인이 5000계약을 웃도는 대규모 선물매매를 한다는 점은 현재 외국인 선물포지션이 그만큼 가볍다는 의미"라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뚜렷한 시장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