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는 한국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어떻게 해야하나?'를 주제로 27일 은행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KDI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 마련과 학교경제교육의 새로운 좌표를 모색해 봄으로써 학교경제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학능력시험에서의 경제 과목 선택에 대한 연구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ㆍ미ㆍ일 비교 ▲경제교육의 비전과 전략 등의 발표를 통해 우리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KDI에 따르면 전국 29개 고등학교 154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과목에 대한 학습동기, 수업현황, 가정환경 그리고 교사들의 수업진행과 관련한 설문조사결과 특목고와 일반고, 대도시 지역과 중소도시 이하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 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학생들이 경제과목을 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하는 이유로는 내적 학습동기에 해당하는 경제에 대한 흥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돼 향후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학생들 흥미를 제고하는 교수학습이나 자료개발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KDI 관계자는 "학교경제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 및 전문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아래 교육과정 개편, 교과서 및 보충교재 개발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는 "앞으로도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학교경제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지식과 경제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