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보다 해킹에서 안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애플페이 준비 과정, 사용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게재했다.
우선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내장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를 구비해야 한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를 iOS8.1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용카드 일련 번호를 아이폰에 입력하거나 아이튠스 스토어 내에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 사용 권한을 받아야 한다. 신용카드를 추가할 때는 카메라를 사용해 신용카드 일련번호를 사진 찍어 등록하면 된다.
애플은 애플페이 활성화를 위해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6개 대형 카드사와 결제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준비한 애플페이는 22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셰브런, 텍사코, 맥도날드, 메이시 백화점, 나이키, 서브웨이, 월그린 등이 가맹점에 속해 있다. 안타깝게도 사용자와 인접한 가맹점을 알려주는 위치 정보 앱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결제 과정도 간다하다. 우선 아이폰을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올려 놓는다. 이 때 아이폰을 ‘잠금해제’ 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엄지손가락을 지문인식센서 터치ID에 살짝 올려놓으면 된다. 결제 완료는 경미한 진동 또는 알림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애플페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애플의 웹페이지에서 애로사항을 건의할 수 있다.
WSJ은 애플페이가 전통적인 신용카드 결제 방법보다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애플페이 결제 시 실제 신용카드 일련번호가 아닌 가상의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상점의 결제 데이터가 해킹을 당해도 실제 신용카드 번호가 아닌 가상의 번호가 해킹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WSJ은 “아이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신용카드를 자르지 않아도, 애플 웹사이트에서 사용 중지만 설정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