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DMZ공원 조성 속도…근교 토지보유 ‘코아스’ 급등

입력 2014-10-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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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글로벌’ 美 SNS 출시에도 약세… 하락 1위

10월 셋째주(10월 13~17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 행렬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17일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휘청이며 장중 1900선이 무너졌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17포인트(0.95%) 하락한 1900.66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1900선이 붕괴되며 1896.54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장중 19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2월 6일 1897.35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주말을 앞둔 글로벌 경기의 변수에 대한 경계심리도 지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료와 맞물린 통화정책 불안감이 환율 변수를 가중시키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900선에 대한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주 상승률 여전히 두드러져 =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며 관련 테마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이어간 한주였다.

주가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코아스로 조사됐다. 코아스는 지난 1주일 동안 1305원이던 주가가 1805원까지 뛰었다. 코아스는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계획의 실현을 강조하면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공원이 들어설 지역 선정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 가운데 코아스가 파주와 김포 등지에 토지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통일부의 지역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면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광산업, 명문제약 등 에볼라 관련 테마주가 주가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광산업은 지난 한주 동안 41.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 소독제로 권고한 ‘차아염소산소다’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17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명문제약은 지난 한주 28.95%의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 함양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로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약품도 프로폴리스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22.8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종근당홀딩스도 주가상승률 상위 5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분기 중 CKD-732에 대한 미 FDA 임상단계 레벨업에 따른 자프겐(Zafgen)사로부터 650만달러 유입 예정과 향후 개량 신약의 비중 확대 기대를 감안 시 3분기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 조정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형과 순익은 4분기 이후 영업 및 유통재고 정상화와 내년 개량신약 등 품목 확대로 양호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작년 지주사 전환 이후 지주사와 사업자 간 주식교환 시기가 임박했다며 종근당홀딩스 주가도 동사의 주가와 함께 고려하여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저유가 시대가 도래하며 수혜주인 동양고속도 지난 1주일 동안 2만6850원이던 주가가 3만2400원까지 올랐다. 한미약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부착’ 제도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떠오르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일양약품(20.20%), 한국콜마홀딩스(16.95%), F&F(16.73%)가 상승률 상위 목록에 올랐다.

◇키스톤글로벌, 영상 SNS 공개에도 불구하고 털썩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키스톤글로벌이었다. 2000원이던 주가는 1425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한주 동안 28.75%가 하락했다.

키스톤글로벌은 AIRE, INC에 20억원을 투자하고 그 지분 20만주(8.51%)를 취득한 바 있다. 에어가 보유한 멀티미디어 SNS 플랫폼 및 짱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투자사인 에어가 지난 16일 미국 현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에어라이브’를 출시했지만 약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는 22.04%하락하며 주가하락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락세를 보이던 에이블씨엔씨에 증권가에서는 호평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성장보다는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 시현이 예상되어 주가는 내년 본사 비용구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여 저점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점검 포인트로는 내년 본사의 영업이익률 목표와 중국사업의 성장성 개선 여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 신영증권이 지분 7.59%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8월 18일 이후 두 달여 동안 거의 매일 매수하며 지분율을 6.39%에서 7.59%로 끌어올린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건설은 전환사채(CB) 등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9.26% 하락했다. 신세계건설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19.15%), 웅진에너지(18%), 효성ITX(16.01%), OCI(14.69%) 등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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