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아파트 분양가 검증 '분양심의위' 구성

입력 2006-09-26 08:44

이동훈 기자

서울시 건립 공공아파트의 분양가를 검증할 '아파트분양가심의위원회'(가칭)가 올해안에 구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은평뉴타운 분양가 문제와 관련 25일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시민이 참여하는 '아파트분양가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서울시가 공급하는 모든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은평뉴타운 등 아파트 분양원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심의위원회 설립을 서둘러 분양원가 세부내역에 대한 궁금증과 의혹을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구성할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공무원 3명과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외부전문가로는 법학, 경제학, 부동산학 등 학계 전문가(조교수 이상, 경력 5년 이상),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또는 토목 건축 주택 건설 분야 실무 전문가(경력 10년 이상) 중에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 뉴타운사업단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분양가상한제 자문위원회 구성 기준에 따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며 "분양원가 세부항목 공개 범위 등 공공아파트 분양가와 관련된 사안은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