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 '스피또-2000' 판매 중단

입력 2006-09-25 21:55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이 인쇄오류 발생으로 판매가 전격 중단됐다.

25일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스피또-2000'이 인쇄 오류로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복권이 상당수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격 판매 중단됐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이 복권을 구입한 자영업자 A씨는 추첨결과 상금 10억원의 1등에 당첨됐으나, 복권 뒷면에 새겨진 검증번호가 은행측 번호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첨금을 받지 못했다.

복권위는 조사결과, 문제의 복권과 같은 1회차로 발행된 복권 2000만매 중 7000매가 발행과정에서 인쇄 오류가 발생해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오류가 발생한 7000매 중 1등 당첨복권이 10매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복권이는 이에따라 이 복권을 발행한 연합복권사업단에 복권 전량을 긴급 회수토록 지시하고,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당첨복권의 당첨금 지급을 중단토록 연합복권사업단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