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태광그룹 모회사인 태광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60일 일정으로 오는 10월 초까지 그룹 태광그룹 모회사인 태광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시스템통합 사업부를 태광시스템즈로 분사한 뒤 유상증자 과정에서 미성년자인 2세에게 편법 경영권 상속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돼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태광그룹은 지난달 장하성 펀드(한국지배구조개선펀드)가 그룹계열사인 대한화섬의 지분 5.15%를 취득하면서 태광그룹의 후진적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아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단순한 정기세무조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태광그룹의 편법증여의혹과 더불어 특수관계자간 거래와 주식변동 등에 대한 조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