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브라질·남아공지역 전자·화학부문 사업 가속화
이는 LG가 IBSA지역에서 디지털TV 및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더불어 휴대폰, PC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고, 석유화학제품과 건축자재 분야에서 신규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액 50억달러 (인도 26억달러, 브라질 19억달러, 남아공 5억달러)와 대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지난해 LG는 인도 20억달러, 브라질 14억달러, 남아공 4억달러 등 IBSA 지역에서 총 38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IBSA는 아시아·남미·아프리카 각각의 대륙을 대표하는 고성장 국가들로 최근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3개 대륙을 잇는 인구 14억명, GDP 6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돼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2010년 120억달러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IBSA지역에서 R&D,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현지화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전략이다.
우선 인도시장에서 LG는 2010년에 올해 26억달러 대비 162% 성장한 68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뭄바이 인근 푸네 지역에 설립한 GSM 휴대폰, 평판 및 브라운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하는 것을 계기로 기존의 인도 동북부 지역에 이어 남서부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해 가전 및 IT분야에서 확고한 1위 기업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바이작 지역의 폴리스티렌(PS) 생산법인을 발판으로 석유화학제품의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인도를 중동, 유럽,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생산 및 물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전략이다.
한편 올해 LG전자는 인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CDMA휴대폰 제품 외에도 PC와 GSM휴대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2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LG화학은 석유화학제품의 판매 증가로 2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LG생명과학이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에, LG CNS가 현지 법인을 통한 IT 지원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본격 전개해 LG는 인도에서 지난해 대비 30% 성장한 총 2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시장에서 LG는 2010년에 올해 19억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4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자와 화학부문에서모두 중국, 인도에 이은 또 하나의 주력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PDP TV의 경우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70%대의 시장점유율을 고수하며 디지털TV 시장 공략에 주력할 전략이다.
LG화학은 PE·PVC·ABS 등 석유화학제품과 창호, 고광택시트 등 건축자재, 휴대폰용 2차전지 등을 위주로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LG전자는 18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LG화학도 작년 8월에 설립한 판매법인을 통한 석유화학제품과 건축자재의 현지 영업을 본격 전개, LG는 브라질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36% 성장한 총 19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아공시장에서 LG는 2010년에 올해 5억달러 대비 2배 성장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쳐 TV, 세탁기, 에어컨, 광스토리지, DVD플레이어,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7개 제품에 이어 휴대폰, PC 등 가전 및 IT 모든 진출 제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남아공의 건설산업이 월드컵 개최 준비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석유화학제품과 건축자재 중심으로 시장을 계속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한편 올해 LG전자는 수도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 신 청사에 50인치 PDP TV 9대로 대형 PDP 월을 설치하는 등 디지털TV의 마케팅 강화와 GSM 휴대폰, 노특북PC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4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제품의 남아공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을 본격 시작해 LG는 남아공에서 지난해 대비 25% 성장한 총 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