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 실질 금리, 0.005%
일본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국채 금리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이례적인 양적완화 조치로 실질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의 실질 금리는 0.005%로 미국의 1.11%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가격이 올라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일본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디플레이션 타개 기대로 이어져 일본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구로다 BOJ 총재는 “실질 금리의 하락은 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기업과 가계 소비를 촉진해 경제성장 회복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세키도 타카히로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전략가는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경제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엔화 약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수입가를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0.63%로 전일 대비 2bp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의 10년물 금리는 2.7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2014년 말까지 1%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