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까지 환율 등락·외국인 수급에 연동할 듯...약세분위기속 3년물 3% 전후 공방

채권시장이 3년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초장기물만 강세(금리 하락)를 보여 일드커브만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됐다.
주말사이 미국 실업률 호조에 미국채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데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은 12월 실업률이 4.4%로 예상치와 이전치(각각 4.5%)보다 개선된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주말 미국채 2년물은 3.8bp 상승한 반면, 미국채 10년물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원(0.74%) 상승한 1468.4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현물 고평 논란 속에서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도 부담이었다. 국고3년 입찰 옵션행사일이 15일로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일과 겹친 것도 입찰에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도 작용했다.
앞서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2.965%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8조1110억원으로 응찰률은 279.7%였다. 이는 지난해 10월(267.9%) 이후 가장 낮은 응찰률이다.

1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4bp 오른 2.869%를, 국고3년물은 3.8bp 상승한 2.980%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도 0.6bp 올라 3.392%를 보였다. 반면, 국고20년물은 1.6bp 하락한 3.344%를,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1.4bp씩 내려 각각 3.240%와 3.141%를 나타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8.0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3.2bp 줄어든 41.2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472계약 10선을 3519계약씩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3선과 10선을 각각 728계약과 296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투신이 3선과 10선을 각각 2368계약과 589계약 순매도했다. 은행은 3선을 784계약 순매수한 반면, 10선을 2359계약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과도한 선물 저평에 기댄 매수세와 외국인 션물 매수가 어우러져 강세 출발한 시장은 환율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그간 고평 논란이 있던 국고3년 입찰을 지나면서 약세가 더욱 고착화하는 하루였다”며 “단기쪽은 금통위를 앞두고 그다지 힘을 못썼다. 커브만 플래트닝되는 모습이었다. 로컬기관은 대체적으로 장기물을 회피하는 모습이었던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물 금리가 어느새 3% 근방인 2.98%까지 오른 상황이다. 금통위까지 주식이건 환율이건 딱히 우호적인 재료가 아닌걸로 보인다. 3년물 기준 3%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으로 가는 모습일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 저평에 따라 선물 대비 현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통위 주간으로 특별히 장이 강해질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