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손아섭·장성우·김상수·조상우, 남은 FA 5명 어디로⋯

▲김범수(한화 이글스) 김범수·손아섭·장성우·김상수·조상우, 남은 FA 5명 어디로 (뉴시스)

2025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개장 직후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현재는 다소 냉각 상태다. 박찬호, 강백호, 김현수, 최형우, 양현종, 강민호 등 굵직한 이름들이 잇따라 계약을 마친 상황, 해를 넘긴 현재까지 5명의 FA가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다.

잔여 FA는 투수 조상우(KIA 타이거즈), 김범수(한화 이글스),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포수 장성우(kt wiz), 외야수 손아섭(한화)이다. 이들은 모두 주전급 전력이지만, FA 등급에 따른 보상 규정과 구단들의 보수적인 스탠스가 맞물리며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조상우(KIA 타이거즈) 김범수·손아섭·장성우·김상수·조상우, 남은 FA 5명 어디로 (뉴시스)

오른손 불펜 투수 조상우는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한 A등급 선수다. A등급 FA를 영입하려면 원소속 구단의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보상 선수 미선택 시 300%)를 지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조상우를 향한 외부 구단의 접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FA 등급제가 도입된 이후 A등급 불펜 투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한 사례는 2020년 이용찬, 2022년 한현희 단 두 차례뿐이다. 시장에서는 조상우 역시 KIA 잔류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보상 부담이 없는 잔류임에도 계약이 길어지며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손아섭(한화 이글스) (뉴시스)

한화는 미계약 FA를 2명이나 보유한 유일한 구단이다.

좌완 불펜 김범수는 B등급 FA다. B등급은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100%(미선택 시 200%)를 보상해야 한다. 지난해 7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핵심 불펜이지만, 아시아쿼터 제도 시행으로 다수 구단이 외국인·아시아 투수로 마운드를 보강하면서 시장 관심이 예상보다 줄었다. 한화 역시 대만 좌완 왕옌청을 영입한 상태다.

외야수 손아섭은 유일한 C등급 FA다.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봉이 5억 원이었던 만큼, 타 구단은 7억5000만 원의 보상금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38세의 나이, 장타력 감소, 지명타자 위주의 활용 등도 협상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장성우(kt 위즈) 김범수·손아섭·장성우·김상수·조상우, 남은 FA 5명 어디로 (뉴시스)

포수 장성우 역시 B등급 FA다. 주전 포수로 꾸준한 수비 안정감과 장타력을 갖췄지만, 보상 규정상 선수 1명과 연봉 보상을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구조는 포수 보강이 시급하지 않은 구단들에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kt 잔류 가능성이 비교적 크게 점쳐진다.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김범수·손아섭·장성우·김상수·조상우, 남은 FA 5명 어디로 (뉴시스)

오른손 불펜 김상수도 B등급 FA다. 중간 계투 경험이 풍부하지만, 김범수·장성우와 동일한 보상 조건이 적용되며 시장 선택지가 넓지 않다. 롯데 역시 불펜 보강 필요성은 있으나,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정비에 무게를 두고 있어 잔류 협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FA 시장이 개장한 지 한 달 반 이상이 지난 가운데, 추가적인 대형 영입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협상력이 커지는 구조다. 반면 선수들은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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