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고 대규모 보상으로 비용부담…마케팅 경쟁 심화될 것”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KT 침해사고 보상안과 관련해 “대규모 보상에 따른 비용 부담과 위약금 면제에 따른 마케팅 경쟁 심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T는 12월 30일 침해사고와 관련해 총 4000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기존 유심 무상 교체에 더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고, 9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해지 고객에게도 이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6개월간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통해 100GB 데이터 제공, OTT 이용권, 멤버십 할인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위약금 면제와 각종 보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실적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 가시성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배당 미실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 분기와 동일한 주당 600원 배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보상안은 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위약금 면제로 인한 가입자 이동과 마케팅 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통신업종 전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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