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최근 쿠팡 물류센터 사고와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고객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반사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단기 촉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사 수혜를 제외하더라도 본업 경쟁력만으로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CJ대한통운 주가는 7.6%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미 확인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투자 포인트로 주 7일 배송 서비스의 안착으로 시장점유율 상승 모멘텀을 확대했고 W&D 사업부의 견조한 성장, 자사주 기반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내수 소비 개선과 주 7일 배송 효과는 2025년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주 7일 배송 도입을 타진하고 있으나, 롯데·한진 등은 물량 자체가 제한적이어서 비용 증가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업계 구조적 차별화가 심화되며 CJ대한통운의 점유율 우위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이후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물동량 증가가 확인되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기반 레버리지 효과로 택배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업계 정책 변수와 관련해서는 “새벽배송 금지 가능성은 낮지만 분류 인력 확대, 자동화 투자, 노동환경 개선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단가 상승 흐름이 재차 나타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