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와이스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행 보도 나와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며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코디 폰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현역 시절 토론토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의 뒤를 잇는 ‘MLB 후배’가 되는 셈이다.
ESPN 제프 파산은 3일(한국시간)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개막 후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정규이닝 한 경기 18탈삼진 타이기록 등 각종 신기록을 남겼다.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정규리그 MVP와 최동원상도 그의 몫이었다.
KBO리그 마지막 무대였던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그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의 흙을 챙기며 사실상 작별을 준비해 왔다.
폰세에게 토론토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류현진의 MLB 활약을 지켜봐왔고 한화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으며 여러 차례 존경심을 드러냈다. 올스타전 초청 당시에는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을 직접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이제 그는 자연스럽게 ‘MLB에서도 류현진 후배’가 됐다.
폰세의 MLB 합류로 한화 원투펀치의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도 현실화됐다. 앞서 라이언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 계약에 사실상 합의하고 메디컬 체크를 받고 있다.
와이스는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원정 4차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BO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21승 10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두 에이스가 모두 MLB로 향하게 되면서 한화는 2026시즌 선발 로테이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구단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며, 외국인 타자는 요나탄 페라자로 확정한 상태다. 남은 외국인 선수 1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새판 짜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