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카타르 쇼크, 랜도 노리스 4위…막스 베르스타펜 우승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 '최종전 결판'…점수차는 12점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카타르 그랑프리가 끝난 뒤, 우승을 차지한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펀(가운데)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2위를 기록한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 오른쪽은 3위를 차지한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 (AFP/연합뉴스)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펀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카타르 그랑프리 우승 후 포디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막스 베르스타펜이 30일(현지시간) 열린' 2025 포뮬러원(F1) 카타르 그랑프리(G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 경쟁을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레드불 소속인 베르스타펜은 초반 세이프티카(SC) 상황을 기점으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해 오스카 피아스트리·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제치고 시즌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였던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4위에 그치면서 시즌 챔피언은 최종전 아부다비에서 가려지게 됐다.

피렐리가 모든 타이어에 최대 25랩 스틴트 제한을 적용한 가운데, SC가 경기 초반에 나오는 변수로 작용하며 팀별 전략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드라이버 대부분이 이 시점에서 첫 번째 피트를 선택한 반면, 맥라렌 듀오인 피아스트리와 노리스는 트랙에 남아 이후 전략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반면 베르스타펀은 SC 상황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며 향후 한 번의 피트 스톱이 더 적은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피아스트리는 레이스 내내 선두권에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고 24랩에 피트해 2위권으로 무사히 복귀했다. 하지만 같은 전략을 선택한 노리스는 훨씬 어려운 상황이었다. 25랩 피트 이후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와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뒤에 묶이며 추월에 애를 먹었다.

노리스는 레이스 후반부 턴 14에서 라인을 벗어나며 오버스티어를 겪는 등 어려움을 보였고, 결국 안토넬리가 56랩 턴 10에서 범한 실수 덕분에야 추월해 4위로 마무리했다.

사인츠는 첫 번째 피트스톱 단계에서 안토넬리를 앞지르며 시즌 두 번째 포디움을 확보했다. 안토넬리는 5위를 지켜 메르세데스의 컨스트럭터 부문 2위 경쟁에 의미 있는 포인트를 더했다.

레이싱 불스 소속 이삭 하지르는 경기 막판 왼쪽 앞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로 포인트권에서 이탈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6위로 상승했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는 한 차례 360도 스핀을 돌고도 7위로 완주하는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톱10은 알론소–르클레르–리암 로슨–유키 쓰노다가 채웠다.

베르스타펜은 경기 후 “세이프티카 시점에 피트한 결정이 옳았다”며 “주말 내내 쉽지 않았지만 팀이 전략적으로 완벽했다. 우승으로 챔피언십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르스타펜은 시즌 포인트를 대폭 끌어올리며, 챔피언십에서 노리스를 12점 차까지 압박하게 됐다. 피아스트리는 16점 차로 추격 중이다.

2025 시즌 최종 라운드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5~7일 열리며 노리스–베르스타펀–피아스트리의 3파전 구도가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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