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고객 공분 속…다이소 공식 입장

순천 다이소 매장서 벌어진 갑질 논란, 다이소 공식 입장 게재

▲순천 다이소 고객 갑질 논란, 다이소 공식 입장 (사진제공=다이소)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사건은 21일 순천의 다이소 매장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를 제지한 직원에게 20대 후반 여성이 폭언을 퍼붓고 결국 직원이 무릎을 꿇었다”는 목격담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채 계속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직원의 잘못은 없었다”며 “엄마뻘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X(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이소 고객만족실의 공식 답변’이라며 “피해 직원에게 유급휴가, 전문 심리 상담, 업무 전환, 형사 고소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이소가 제대로 대응했다”, “돈쭐 내주자”는 반응을 보이며 지지했다.

다이소는 해당 게시글에 대해 “고객센터가 특정 고객에게 1:1로 안내한 내용일 뿐 회사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다이소의 공식 입장은 직원 케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상황과 온라인에 퍼진 목격담 중 핵심 주장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소 관계자는 “직원과 고객은 나이대가 비슷하며 무릎을 꿇은 것은 직원 본인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젊은 고객이 엄마뻘 직원을 무릎 꿇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건의 발단으로 알려진 ‘아이 제지 문제’에 대해서도 다이소는 “직원이 아이를 제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릎을 꿇은 상황은 복합적인 컴플레인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어떤 사안을 두고 항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해당 직원은 회사로부터 유급휴가를 받은 상태다. 다이소는 “직원의 정신적 충격과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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