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청주공항·광주공항 등 뇌전·저시정 특보

25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운항 지연과 결항이 발생하고 있다.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는 이착륙 전 구간에 적용되며 이날 오후 9시까지 유지된다. 윈드시어는 짧은 거리나 시간 안에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급격히 바뀌는 현상을 뜻한다. 이 기류 변화가 항공기 이착륙 시 발생하면 속도 저하나 고도 손실을 유발해 항공기 착륙 실패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풍속이 초속 7.7m(15노트) 이상 갑자기 변할 경우 윈드시어 특보를 발효하며 이는 이착륙 전 구간에 걸쳐 적용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 제주 출발 항공기 1편이 결항되고 11편이 지연됐으며 도착 항공기는 1편 결항, 7편 지연이 발생했다.
기상 악화는 다른 지역 공항에도 이어지고 있다. 원주공항에는 뇌전·운고·저시정 특보가, 청주공항에는 뇌전·저시정 특보가 발효됐다. 사천공항에는 운고·저시정 특보, 광주공항에는 저시정 특보가 내려졌다.
저시정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급감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되기 쉽고 운고(운고하강) 특보는 활주로 상공의 구름고도가 낮아 항공기 접근 절차에 영향을 준다. 뇌전(낙뢰)은 지상 장비 마비나 기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특보가 내려질 경우 이착륙 절차가 지연되거나 중지되기도 한다.
항공당국은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연·결항이 추가될 수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항공사 앱과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