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철 안산유소아청소년과 원장

최근 기온마저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마침 17일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지난 10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속 독감 항원 검사를 하면 모두 A형 독감으로 심한 고열과 기침, 몸살이 주 증상이며, 전염력이 아주 강해 환자가 한 명 생기면 그 가족이나 같은 반 유치원, 학교 등에 연달아 환자가 생기게 됩니다.
다행히 독감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 초기에 치료를 하면 1주일 이내로 호전됩니다. 간혹 호흡기 계통이 약한 경우에는 기침이 좀 더 지속되나 역시 약을 잘 먹으면 괜찮아집니다. 양성 환자는 최소 5일간 격리와 함께 약을 복용하면서 적절한 수분 및 영양섭취를 하고, 집에 머물면서 적절한 체온 관리도 필요 합니다.
과거에는 어린이, 노약자,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인 경우에는 폐렴으로 악화돼 입원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효과적인 독감 치료제가 있어 비교적 잘 치료됩니다. 주변에 환자가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지요, 결국은 면역력 차이입니다.
면역력 증강을 위해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며, 독감에 걸렸다 하더라도 치료가 다 된 뒤 2~3주 후에 다시 접종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 평소에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야 하고, 온도가 내려갈수록 체온 유지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혹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유인철 안산유소아청소년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