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지역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기업 탄소액션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업탄소액션'은 현재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한다.
따라서 광주시가 국가배출권거래시장(ETS)을 준용해 마련한 배출권거래시스템에서 배출권을 모의 거래하는 온실가스 저감사업이다.
광주시는 '기업 탄소액션' 확대 추진을 위해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올해 새로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 14개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개사는 코비코(주), 지금강(주), (주)태봉, 셋방산업(주), (주)성진글로벌, (주)파버나인, (주)디엔코, 대한공조(주), (주)씨.피코리아, 태성산업(주), 무동스크린(주), (주)나눔테크, (주)은혜기업, (주)무동기업 등이다.
이로써 기존 참여기업을 포함해 총 24개 기업이 올해 '기업탄소액션' 사업에 참여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참여기업 12개사의 자발적 노력으로 총 1118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참여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2022년 평균 배출량 대비 11% 이상 자발적으로 줄여야 한다.
감축분은 분기별 모의거래로 처리된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행정적 기술적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참여기업의 에너지 진단 및 효율개선을 담당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시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과 더불어 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감축 노력은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주시가 선도적인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협약식에서 '2024년 기업탄소액션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
△그린테크㈜ △오텍캐리어(주) △아르네코리아(주) 등 3개 기업에 대해 광주광역시장 표창과 현판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