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증시에서 C&그룹주가 채권단의 긴급자금 지원 소식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2시 33분 현재 C&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급전직하한 805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C&상선, C&우방랜드도 하한가로 동반 추락한 모습이다.
C&우방 역시 하한가에 근접, 12.5% 폭락한 280원을 기록중이고 진도에프앤 역시 7.58% 떨어진 12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C&그룹주 동반 폭락과 관련, C&중공업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화재가 긴급자금 지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우리은행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이날 오전에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긴급자금 150억원 중 가장 많은 75.6%를 부담하라는 요구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150억원 자금 지원은 불발될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긴급 신규자금과는 별개로 C&중공업의 워크아웃 작업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채권행사를 오는 2009년 2월 13일로 유예한 가운데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실사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