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진간 급여 차 극과 극

급여는 줄이고... 주식보상비용은 늘리고

KT가 지속적인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경영진에게 지급하는 급여를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주식보상비용은 오히려 큰 폭을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3일 KT의 분기보고서 자료를 보면 KT는 2분기 경영진에게 지급할 비용으로 모두 48억 3000만 원을 책정했다.

특히, 전체적인 경영진의 급여는 44억 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0% 대폭 줄였지만, 사외이사 등 등기임원이 경영실적에 따라 받는 주식기준보상 금액은 무려 40% 가까이 증가한 3억 55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월급이 주된 수익원인 임원의 급여는 줄이면서도 실적에 따라 수익이 변동되는 경영진이 받는 금액은 오히려 늘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90억 1800만 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98억 4600만 원에 비해 8.41% 감소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듯이 경영악화가 예상돼 경영진의 급여가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사외이사와 등기임원, 월급쟁이 경영진 등이 포함된 전체적인 급여는 축소 경향이 강했지만, 경영실적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경영진의 지갑은 오히려 두둑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이 경영성과급 형식으로 받는 주식보상비용은 올해 2분기 3억 5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 5500만 원에 비해 무려 39.22%가 늘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작년 5억 3600만원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는 710억 원까지 확대 됐다.

KT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주식기준보상의 경우 사외이사와 등기임원이 주가와 관련 계약시점 대비 양도되는 명의개설시점에서의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조 9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981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인은 200억 원 이상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7007억 원으로 전년 동기(9123억 원)보다 2116억 원 줄었고, 당기순이익 또한 3024억 원 감소한 3146억 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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