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조사 명목...업계 “1년도 안돼 왜 또” 촉각
국세청이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비자금 사태와 관련, 지난해 심층세무조사를 벌인 뒤 1년도 안돼 기아자동차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들이 지난달부터 기아자동차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이번 기아차 조사는 2003년 이후 사업년도에 대해 정기·정밀세무조사로 진행되고 있다.
국세청의 이번 기아차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 무려 4개월에 걸쳐 심층 세무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세무조사는 2006년 불거진 현대·기아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조사였지만 정밀세무조사를 받은 회사가 곧바로 정기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나돌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와 기아차를 동시에 조사하고 있어 여러모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세청의 기아차에 대한 조사는 일단 내달 중순까지를 일정으로 잡고 있다”며 “최근 조사기간 연기가 가급적 자제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조사기간이 지켜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