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5만 서울 출퇴근 시민이 원했다”...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입력 2024-03-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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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교통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고양시도 참여한다. 기존 고양시 경유 서울 시내버스에 더해 지하철 총 26개 역사가 추가되면서 15만 통근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 경기도 지자체가 김포, 과천, 군포에 이어 고양까지 확대되면서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 348대가 이미 포함돼 있다.

고양시는 경기도의 기후동행카드 지원 불가 방침으로 재정 부담이 다소 늘지만,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적극 반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 자리에서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15만 명에 달하는데 언론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접한 후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예산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관련 협의 및 제도 개선을 서둘러, 고양시 지하철 26개 역사 서비스를 상반기에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100만 명의 고양시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면서 인접 경기 북부 지자체와의 논의에도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양시는 서울 6개 자치구와 인접하고 있어 기후동행카드 참여가 꼭 필요했다”며 “시민 교통 편의가 혁신적으로 증진될 것이고 타 지자체와 논의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그동안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도 확대를 위해 여러 지자체와 협의를 해왔고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오는 30일 김포골드라인을시작으로 경기도민들도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월 K패스와 The경기패스가 시행되면 비교 우위가 정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성과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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