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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후 증시 향배는?
입력 2018-11-07 02:13   수정 2018-11-07 03:12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에서는 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개표 역시 당일 이뤄지며, 결과는 7일 새벽에 판가름난다.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주지사 50석 중 36석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쟁점은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지켜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고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여소야대’ 정국을 예상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미 연방 의회 선거는 2년마다 실시하고, 4년마다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사이의 해에 중간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의 예측에 따르면 하원은 민주당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점에서 점쳐진 의석 수는 민주당이 203의석, 공화당이 194의석으로 나머지 38의석을 두고 양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에서는 여당이 의석 수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공화당에서 40명이 은퇴하거나 전출을 표명했다. 이는 민주당의 2배로 공화당에 있어선 역풍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이유다.

여소야대 의회의 경우 양당의 의견이 대립하는 법안 통과가 어려워진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 등 정책 운영에 불확실성이 커져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10월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만큼 중간선거 후 기업 실적에 힘입어 매수세가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떨어졌던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환율 주식 전문가는 “공화당이 상하 양원에서 과반 의석을 지켜낼 경우, 개인 소득세에 대한 세금 감면 영구화 등으로 미국 경기가 한층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금리와 달러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이 상하 양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경우, 시장은 큰 혼란이 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거세져 증시는 조정에 들어가고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

다만 그 동안의 흐름을 보면 중간선거가 있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1956년부터 평균적으로 미국 증시는 평균 11% 상승했다. 중간선거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 흐름을 타기 쉽다는 것이다.

▲미국 주요 선거 후 증시 상승률(닛세이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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