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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美 핀테크기업 투자…나스닥 상장 가능성 열리나(종합)
입력 2018-11-01 09:22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에 투자와 기술지원 소식과 함께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개편을 단행한 빗썸 홈페이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SeriesOne)'에 투자와 기술지원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에선 빗썸이 시리즈원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일 빗썸 관계자는 "현재 수준에선 시리즈원에 일부 투자와 기술지원을 하는 정도지만,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한 인수 등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시리즈원은 연내 미국 비상장주식거래시장(OTCQB)에 상장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이 역인수를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빗썸이 지난해 급격히 성장한 가상화폐 시장에서 3000억 원대 수익을 낸 후 꾸준히 상장설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 거래소의 외국인 가입 금지와 신규 입금 가상계좌발급 지연 등 사업 성장에 한계가 드러났다. 이후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는 싱가포르 'BK 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현재 빗썸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기업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인 BGEX가 홍콩에서 탈중앙화 거래소(DEX) '빗썸 덱스(DEX)'를 공식 오픈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후 시리즈원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시리즈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업 인가를 받았으며, 대체거래소(ATS) 인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드펀딩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대체거래소 인가가 완료되면 증권형토큰공개(STO)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STO 시장은 미국 가상화폐 업계에서 향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분야다. 세계 2위 증권거래소 미국 나스닥(NASDAQ)이 증권형 토큰 플랫폼 개발을 추진이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관련 시장에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시리즈원이 풍부한 현지 금융 노하우와 자사의 거래소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업계에선 빗썸이 미국 STO 사업을 발판으로 나스닥 진출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에 한계를 느낀 국내 거래소가 싱가포르나 일본, 홍콩 등 해외로 발을 돌리고 있다"며 "빗썸 미국 진출도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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