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보' 행보…美대사 대리 접견 후 ‘대북 독트린’ 발표

입력 2017-04-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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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조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논의, 서민 행보 이어 안보 대통령 강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는 등 안보행보에 나선다. 공식선거운동 이튿째인 전날 오후, 홍 후보가 경남 창원시 마산역 광장을 찾아 집중유세를 진행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유한국당)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는 등 안보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대선 정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안보'를 강조하며 보수 표심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북핵 위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접견은 약 30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마크 내퍼 대사 대리 접견이후 홍 후보는 곧바로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라는 주제로 안보 독트린(doctrine)을 발표한다. 독트린은 국제 사회에서 한 나라가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국가 정책상의 원칙을 말하는 것으로, 홍 후보는 이날 △한미 공조를 통한 북핵 대응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북핵문제 해결 △중국 보복조치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 등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 중앙선대위는 이틀 전인 17일, 황교안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 직후 "급박한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등에서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인식을 같이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홍 후보의 '안보 행보' 역시 보수 우파 후보로서 '안보에 강하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서울과 대전, 대구를 잇따라 돌며 서민행보를 시작한 그는 서울로 돌아와 안보를 강조하며 선거운동 2라운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오후 10시에는 KBS 1TV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과 함께 대통령 후보 방송토론회에 생방송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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