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최민용, 연예인 첫 사랑 누구? “드라마 여주인공…KBS 별관서 재회”

입력 2017-02-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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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처)

배우 최민용이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밝혔다.

최민용은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나에게 KBS 별관은 배우라는 이름으로 태어나게 해준 곳이다. 첫사랑도 여기서 만났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이날 최민용은 "19살 때 여의도 증권가에서 한 여자가 지나가는데 내 이상형이더라. 그 순간 모든 게 정지되고 그 친구한테 빛이 나더라. 그 사람한테 연락처를 받고 20살에 연락해야겠다 생각하고 뒤를 봤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뿅'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이 별관 대본 리딩실에서 대본을 보고 있었다. 복도에서 또각또각 여자 하이힐 소리가 들리더라. 그 때 나는 남자주인공이 아니었다. '아 쟤가 여자주인공이구나'했는데 한 아이가 앉더라. 6개월 전에 길에서 본 그녀였다"며 운명적으로 첫사랑과 재회한 이야기를 알렸다.

최민용은 "스쳐 지나갔던 그 아이가 눈 앞에 있더라. 정신 차리고 대본을 진짜 열심히 봤다. 여주인공 하고 걸리는 신이 뭐가 있나, 남자 주인공이 아니니까 단 한 신도 없더라. 그런데 PD님을 보니 PD님도 고민에 빠져 있더라. 나에게 '좀 더 비중있는 역할 줘도 되겠니?'하고 물으시더라"며 "작품이 문제가 아니라 (못 하면)이 여자를 놓치니까 목을 맬 수밖에 없었다. '뭐든지 30분만 하면 프로처럼 한다. 믿고 맡겨달라'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연기를해 첫사랑과 연기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고 촬영 마지막 날 최민용은 첫사랑에게 고백을 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발전차 기사 아저씨에게 잠깐 자리를 피해 달라고 하고 발전차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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