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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 일가 살해 후 딸 납치 "단지 데이트 하고 싶어서"
입력 2013-08-13 09:01

오랜 친구 일가 살해 40대 납치범 사망

(사진제공=뉴시스/AP)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와 친구의 어린 아들을 살해하고 그의 딸까지 납치한 40세 납치범이 체포 도중 숨졌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이날 오후 아이다호주 모어헤드 호수 북쪽에서 한나 앤더슨(16)을 납치한 혐의로 제임스 리 디마지오(40)를 추격하던 끝에 그를 사살했다. 범행 7일 만이다.

경찰은 디마지오가 사살된 현장 인근에서 한나를 구출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한나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 자택에서 치어리딩 연습을 하던 도중 납치됐다.

한나의 조부모는 한나가 없어진 지 하루가 지나자 그와 남동생 에단(8)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앰버경보(실종아동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수색 끝에 디마지오의 불탄 집 안에서 한나의 어머니 크리스티나(44)와 에단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그를 한나를 납치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수색 끝에 9일 아이다호 중부에서 디마지오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곧바로 25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 디마지오는 검거 도중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살해됐다.

CNN은 숨진 디마지오가 한나에게 흑심을 품고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나의 친구인 머리사 차베스는 "몇달 전 한나와 디마지오가 함께 차 안에 있는 모습을 봤다"며 "당시 디마지오가 한나에게 '너에게 반했다'고 말하며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한나가 디마지오의 말을 듣고 불안해했지만 자신의 부모와 디마지오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를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친구 일가 살해·납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친구 일가를 살해하고 그 딸을 납치하다니.. 극악무도한 인간이다" "친구 일가 살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친구 일가 살해·납치라니... 단지 친구 딸에게 반했다는 이유로 이런일을 저지를 수가 있는가" "친구 일가 살해·납치, 너무 잔인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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