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 합의 상관없이 라파 진입할 것”

입력 2024-05-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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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회담 하루 전 발표
“하마스와 무모한 거래 안 해”
백악관 “대규모 지상전 바라지 않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라파에 진입하겠다고 공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전쟁을 멈추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린 라파에 진입해 하마스를 제거할 것이고, 거래가 성사되건 안 되건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가안보장관실은 별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은 라파에 들어갈 것이고, (하마스와) 무모한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발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중동을 순방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로 떠나기 전 요르단에서 “현재 초점을 두는 것은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고 휴전 협정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강력한 제안을 했고, 우린 하마스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며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의미 있는 계획 없이 라파에서 하마스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미국은 계속해서 반대한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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