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앞둔 현대차·기아…호실적 이어간다

입력 2024-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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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내주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앞둬
양사 모두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성적표 예상
내수 부진에도 해외 판매로 타격 일부 상쇄해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다음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5일, 기아는 26일 각각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9조6565억 원, 영업이익 3조576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거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다. 현대차는 작년 1분기 매출액 37조7787억 원, 영업이익 3조5927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1분기 최대 실적이었다.

기아는 이번 1분기 매출액 24조7351억 원, 영업이익 2조7835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인 매출액 23조6907억 원, 영업이익 2조8740억 원에서 매출액은 소폭 증가,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각각 421만6898대, 308만7384대를 판매하며 도합 730만4282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현대차가 424만3000대, 기아가 320만 대로 지난해 실적 대비 1.8% 높게 설정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70만4000대로, 지난해 판매량인 76만2077대 대비 7.7% 낮은 수준이다. 기아는 53만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실적인 56만3660대에서 6.0% 낮춘 판매 목표다.

이미 내수 부진은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 총 15만9967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1047대보다 16.3% 줄어든 판매량이다. 이 기간 기아는 13만7622대를 판매, 지난해 1분기 14만1740대보다 2.9% 줄어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양사 모두 해외 판매가 내수 부진을 일부 상쇄하며 전체 판매량에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현대차 100만2608대, 기아 76만529대로 전년 대비 각각 1.9%, 1.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1분기가 자동차 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 모두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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