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올라온 ‘이강인 가짜뉴스’만 361개…2주만에 7억 벌었다

입력 2024-03-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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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 사례. 사진제공=파일러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른바 ‘탁구 게이트’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꾸준히 생산돼 유포되면서 7억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 맥락 분석을 하는 인공지능(AI) 기업 ‘파일러’는 해당 이슈가 알려진 지난 달 14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이강인 관련 가짜뉴스 콘텐츠로 감지된 영상은 총 361개, 채널 195개가 확인돼 광고 게재를 차단했다. 해당 영상들의 총조회 수는 6940만8099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짜뉴스 영상으로는 ‘내 눈앞에서 이강인 고의 폭행 목격:클린스만, 손흥민 구타 사건 모든 것 폭로, 이강인, 손흥민 손 부러뜨린 영상 유출’, ‘이제 이강인 유니폼 안 팔린다…PSG 방출 임박, 미공개 독단적 장면 대 충격, 국가대표 인생 끝났다’, ‘이강인 3차 하극상 폭로되자 이강인 가족회사 공중분해 위기’ 등의 자극적인 제목들과 썸네일이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도 구독자 약 6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19일 ‘(속보) 이강인 280억 계약 해지, PSG 서울스토어 전면 중지 확정! 열받은 구단주 이강인 2군행 발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한 기자가 “PSG 구단주가 충격적인 판단을 내렸다. 몰락한 이강인의 이미지로 더 이상 1군에서 뛰지 못하게 했다는 지시를 했다”,“PSG는 이강인 거취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였다. 이 영상을 올린 채널은 축구 관련 영상 콘텐츠를 지난 달 28일까지 21개 생성하며 약 313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명백한 허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은 올라온 뒤 조회수 50만 회를 넘어섰고 해당 영상에 광고가 노출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파일러는 “유튜브 수익 예측 계산기를 확인해 봤을 때 해당 채널은 최근 30일간, 최소 1400만 원에서 3200만 원까지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공지능 애드테크 설루션을 활용해 부적절한 광고 노출과 가짜뉴스 크리에이터 후원 구조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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