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성장성 갖춘 저평가 기업” - 한화투자증권

입력 2022-09-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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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일 SK케미칼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으로 바닥 확보했고 화학과 제약 부문의 실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시총 8조3000억 원) 지분을 68.3%를 보유 중인데, 지분가치는 5조7000억 원으로, SK케미칼 시총(1조7000억 원)을 크게 상회한다"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대 시장점유율(CAPA)과 빠르게 개발 및 출시할 수 있는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노바벡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으로 고성장했고, 2022년부터는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안정적/전통적 유전자 재조합기술)의 국내외 매출이 향후 성장 및 기업가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 실적 강세도 지속 중이다. 전 연구원은 "코폴리에스테르(Copolyester)는 특수 PET로, 뛰어난 투명성/내화학성을 가져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미국 Eastman Chemical과 시장을 양분(7:3)하고 있는데, 최근 고급 화장품 용기 등에 활발히 사용되며 현재 공급이 매우 타이트하다"라며 "실제로, 2021년 7월에 대규모 증설(+37%)을 진행했음에도, 현재 Full 가동 중이며, 판가는 상승세로, 5개 분기 연속 증익 달성했다. 제약부문도 안정적인 조인스(관절염), 기넥신(혈액순환) 매출 발생 중"이라고 했다.

성장성도 기대된다. 그는 "동사는 r-BHET(재생 플라스틱 중간재) 생산업체인 Shuye(중국) 지분 10%를 인수해 재생 코폴리에스테르를 지난해 일부 생산하기 시작했다. 자체적인 재생 기술도 개발 중으로, 재생 비중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10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2025~28년에는 재생플라스틱 시대가 개화할 것으로, 신기술을 적용/선도하고 있는 SK케미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향후 재생/BIO 플라스틱 투자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활용할 경우, 할인율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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