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코로나 확진자 83명 늘어난 대구·경북...대구시장 “시민 이동 자체 요청”

입력 2020-02-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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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와 경북도 지역에서만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41명이 늘었다.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41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슈퍼 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3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구·경북에선 지난 18일 대구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명->18명->51명->83명 식으로 날마다 확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신천지 교인 추가 전수조사에서도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호소해 추가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명 사전 조사에 이어 1차 추가 대상 3474명을 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다"는 응답이 409명이었다.

앞서 사전조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조사한 신천지 교인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모두 544명이다. "증상 없다"는 대답은 2천722명이고, 나머지 343명은 계속 연락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민 이동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 어린이집 1324곳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 또한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노인 의료복지시설 252곳은 외부인 방문 및 면회를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응급 의료체계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한 응급실 폐쇄가 잇따르고, 의료진 격리까지 이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군 병원 즉시 활용, 대구동산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군 등 가용가능 의료인력 지원, 마스크 100만 개 지원, 의료물품 신속 지원, 민간병원 등 영업손실 지원 등을 정부에 추가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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