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종업원 5년 새 10만명 늘었다…CJ올리브네트웍스 ‘앞장’

입력 2020-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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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2013~2018년 30대 그룹 종업원 수 분석

상위 30대 기업의 총 종업원 수가 최근 5년 동안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스타벅스코리아, LG화학 등이 인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통해 2013~2018년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13년 34만5000명에서 2018년 43만9000명으로 9만4000명(2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CJ올리브네트웍스로 9626명의 종업원이 늘어났다.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8864명) △LG화학(5916명) △현대자동차(5226명) △CJ프레시웨이(4848명) 순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3만3044명으로, 전체 증가 종업원 수의 35.2%를 차지했다. 이어 △도ㆍ소매업 2만3000명(24.2%) △숙박ㆍ음식점업 1만7000명(17.7%) △전문과학기술 9000명(9.1%) △출판ㆍ영상ㆍ통신 7000명(7.3%) △사업서비스 3000명(3.2%) △운수업 1000명(1.5%)의 순서로 증가했다.

최근 3년으로 조사 기간을 변경할 시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 수는 2015년 30만1000명에서 2018년 36만 명으로 5만9000명(19.6%) 증가했다.

이 기간 종업원 수 증가 상위 기업을 살펴보면 여전히 CJ올리브네트웍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6790명의 종업원이 늘어났으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6395명, LG화학은 4245명이 증가했다. 4위와 5위는 CJ프레시웨이(3776명)와 SK하이닉스(3412명)가 각각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2만3000명(39.5%) △도ㆍ소매업 1만6000명(27.5%) △숙박ㆍ음식점업 8000명(14.2%) △출판ㆍ영상ㆍ통신 7000명(11.9%) △운수업 3000명(5.0%) △전문과학기술 1000명(1.9%) 순으로 분포했다.

2017년 대비 2018년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 수의 증가를 살펴보면, 35만4000명에서 38만8000명으로 3만4000명(9.7%)이 증가했다.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 1위는 삼성전자(3536명)이었고, 2위는 CJ프레시웨이 3060명, 3위 SK하이닉스 2532명, 4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2261명, 5위 LG유플러스 1739명 순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2만 명(58.6%) △도ㆍ소매업 5000명(15.1%) △출판ㆍ영상ㆍ통신 5000명(14.9%) △숙박ㆍ음식점업 2000명(6.1%) △운수업 1000명(2.8%) △사업서비스업 1000명(2.5%) 순이었다.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중 무역 분쟁 등 수출환경 악화 영향으로 2018년 제조업 전체 취업자는 4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반도체 등 경쟁우위 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대기업들은 종업원 수를 늘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정부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 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으로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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