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버스(M버스) 지방 대도시도 다닌다

입력 2020-01-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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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교통 불편 대폭 개선

▲광역급행버스. (사진제공=안양시)
올해부터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소가 내 집과 가까워지고 수도권 외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M버스 정류소 및 운행 지역에 대한 기준을 2019년 12월 26일 개정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M버스 이용자의 교통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M버스 운행 개시 이후 지역 여건 등의 변경으로 정류소 추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인천시, 경기도 등 출발 지역에 추가로 2개의 정류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정류소 설치 수량은 최대 12개(기점 6개, 종점 6개)이고 정류소 설치 거리는 기점 및 종점으로부터 각각 7.5km 이내에 설치하게 돼 있다.

이는 M버스 노선 신설 시에는 없었던 대단지 아파트가 운행 개시 이후 노선 주변에 건설되면서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M버스 이용을 위해 기존에 설치된 정류소까지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지방 대도시권의 광역 통근 통행량의 지속적인 증가를 고려해 수도권에 한정돼 운행되던 M버스를 부산ㆍ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지방 대도시권까지 운행지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출ㆍ퇴근 시간에만 이용 수요가 많고 그 외 시간대는 이용 수요가 적은 운행 특성을 감안해 주말, 방학 기간 등에 운행 횟수 또는 대수를 조정할 수 있는 비율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출ㆍ퇴근 시간에 비해 현저히 이용 수요가 적은 평일 시간대(11시~17시)에도 관할관청이 지역 여건을 감안해 운행횟수 또는 대수를 20% 범위에서 줄일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국토부는 출ㆍ퇴근 시간에 부족한 좌석을 늘리기 위해 혼잡 노선 증차 시에는 예산을 4억6300만 원 지원한다.

그 밖에 여객자동차 운수종사자에게 차량화재발생 시 대응방법 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여객 안전을 보다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광역교통 불편이 큰 대도시권 지역 주민들의 출ㆍ퇴근 이동 시간이 절감돼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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