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리츠 타고 함께 뛰는 부동산ETF

입력 2019-11-12 15:42수정 2019-11-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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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REITs)에 투심이 쏠리면서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리츠 ETF 확대를 통해 리츠와 ETF 시장이 함께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리츠ㆍ부동산에 투자하는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순자산은 전일 기준 1139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ㆍ싱가포르 등 해외 리츠에 투자하는 ‘TIGER 미국MSCI리츠’ ETF와 ‘KINDEX 싱가포르리츠’ ETF도 순자산이 각각 861억 원, 227억 원에 달했다.

최근 리츠에 대한 투심이 뜨거워지면서 돈도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투자자금으로 부동산ㆍ부동산 관련 주식에 투자해 여기서 발생한 임대수익ㆍ매각차익 등을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투자자들은 주주 자격을 얻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리츠를 통해 부동산 간접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관련 ETF 거래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의 경우 3개월 전과 비교해 이날 645원(12.90%) 오른 5645원에 거래됐다. 해외 부동산ㆍ리츠 ETF의 경우 ‘TIGER 미국MSCI리츠(0.80%)’ 등 거래가격이 소폭 올랐고 ‘KINDEX 싱가포르리츠(-0.08%)’와 ‘KINDEX 미국다우존스리츠(-0.21%)’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상장된 국내 공모리츠 모두를 ETF로 만나기는 어렵다. 금융투자업 규정상 ETF에 포함된 종목 중 상위 85%에 해당하는 종목의 시가총액이 150억 원 이상, 평균 거래대금은 1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수익률이 좋은 공모리츠여도 시총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거래량이 적으면 ETF에 편입할 수 없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6개 리츠 중 단 세 개 종목만이 이 조건을 충족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해당 조건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어 지수 구성 시 여유 있는 종목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리츠에 대한 투심이 뜨거워지면서 편입 종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롯데리츠는 공모리츠 사상 최고인 63.28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한 데 이어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NH농협리츠운용도 엔에이치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NH프라임리츠) 상장에 나섰다.

이미 시장에 나온 리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3개월 전 대비 1680원(23.53%) 오른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이리츠코크렙은 같은 기간 1370원(22.39%) 상승한 7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를 각각 16.60%, 14.85% 비율로 종목에 편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장 리츠를 더 많이 편입할 예정으로, 조만간 추종 지수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주식보다 리츠 비중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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