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FOMC 앞두고 ‘관망’

입력 2019-09-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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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13.02포인트(0.64%) 오른 2062.22로 장을 마친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제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증가하는 등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주 견고한 소매판매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은 점, 트럼프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한 점도 긍정적이다. 더불어 반도체 장비 업체인 KLA-텐코가 ‘투자자의 날’을 통해 이번 분기 견고한 실적을 전망하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33% 상승 한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연준이 25bp 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CME FEDWatch 는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53%로 제시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2060포인트까지 반등했다. 8월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7.6% 상승했다. 그리고 PER은 11배에 근접한 상황이다. 연이은 상승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까.

최근 들어 투자자들로부터 피크인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필자가 내린 결론은 단기 피크이지만, 이전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시황을 점검, 판단하기 위해 7월말~8월초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던 이유들과, 8월 말~9월 초 국내 증시를 상승시키고 있는 이유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근의 상승 배경이 새로운 모멘텀이 확보된 것보다는 하락의 원인이 해소된 정도라 면, 시장은 이전 고점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다.

현재 코스피는 2060포인트이며, 7월 중순 이후의 고점은 2000 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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