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성추문에 돈까지…목사의 두 얼굴

입력 2019-09-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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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

`PD수첩`이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을 조명했다.

1일 재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성락교회 원로로 남아 신도들에게 절대자로 군림한 김기동 목사의 사생활과 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30만 명의 병자를 치유하고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알려지며 `귀신 쫓는 목사`로 불리던 김기동 목사는 2017년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교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에는 증거불충분으로 해당 사건이 불기소처분됐다.

하지만 이날 `PD수첩`은 김기동 목사가 한 20대 여성과 호텔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김기동 목사가 지난 8개월에 걸쳐 10차례 해당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는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한 방으로 들어갔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성락교회의 모태신앙 교인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여성의 가족은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관계"라고 해명했으며 김기동 목사 측은 "여성의 가족은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다. 영상 속 교인을 손녀처럼 아낀다.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라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돈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됐다. 그간 교회에서 단 한 푼의 사례도 받지 않았다던 김기동 목사의 주장과 다르게 그는 부인의 칠순 잔치 금액, 생일축하금까지 교회가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그는 100억 원대 배임, 횡령 혐의를 받기도 했다.

전 성락교회 직원은 "기본적으로 매월 5400만 원이 나갔다. 1년에 10억 가까이 김기동 목사 명의로 해서 나갔다. 운행하는 차가 벤츠, 익스플로러 밴, 에쿠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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