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전년비 10.8%↓…”정부 가계대출 억제정책 영향”

입력 2019-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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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ABS 발행총액이 2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발행은 늘어난 반면 공공법인과 일반기업의 발행은 줄어들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하는 ABS) 발행액은 10조4000억 원으로, 13.3%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 역시 전년 대비 34% 감소하며 3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 감소 및 항공운임채권 ABS 미발행 등에서 비롯됐다.

반면 금융회사는 7조2000억 원어치를 발행, 전년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을 기초로 한 은행은 1조4000억 원으로 17.6% 감소했지만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하는 여전사가 84%(2조1000억 원)로 크게 늘었다.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발행한 증권사는 1조2000억 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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