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현지 투자에 속도

입력 2019-07-25 13:45수정 2019-07-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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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편중된 생산설비 다변화, 현지 생산공장 가능성 확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 중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5일 오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으며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며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단순한 판매 확대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하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기업부 장관,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현지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항 등을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산업 수요는 104만7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올해도 작년보다 4.4% 증가한 108만대 수요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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