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

입력 2019-05-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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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고위험군의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부천시의 경우 경기도 내 가장 많은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광덕 부천 고운여성병원 원장에 따르면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접촉을 통해 감염돼 발병하는 질병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며 한번 감염됐다가 회복되어 항체가 형성되면 재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초기에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형적으로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복통, 진한 소변, 황달이 급격히 발생한다. 증상의 발현은 환자의 연령과 관련이 있는데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증상이 경미하며 감염돼도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고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6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에서 발병할 때는 증상이 심하며 감염된 지 4주가 지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산과 붉은색 소변이 나오거나 황달을 포함한 간염의 증상이 생기는데, 이 중 70%에서 황달이 동반된다.

A형 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하지만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은 물론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소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나눠 접종해야 하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만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해서 접종이 가능하다. 항체검사도 비용이 드는데 만 40세 미만 성인은 항체검사 없이도 접종이 가능하다.

고광덕 부천 고운여성병원 원장은 “제1군 전염병인 A형 간염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유일한 예방법은 A형간염 예방접종뿐이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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