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양성평등기업(44) 유니클로] 여성 관리자 비율 57%…"경력단절 여성 환영"

입력 2019-05-02 05:00

성별 아닌 실력 중심 평가…결혼 후 이탈 방지 위해 신설된 'R사원'도 좋은 반응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니클로 직원들.(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의 핵심 가치는 '인재'다. '옷을 바꾸고, 의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꿔나간다'라는 비전에 공감하는 인재, 높은 목표를 추구하며 성장에 힘쓰는 인재, 팀워크를 이루며 팀을 이끌 수 있는 인재, 서비스 정신을 갖춘 인재, 주인의식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중요시한다.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임을 강조하는 유니클로는 '완전 실력주의', '전원 경영', '글로벌 원'이라는 세 가지 경영 방침을 내세운다. 전 세계에서 활약할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학력, 성별, 나이 및 근속 연수 등의 표면적 조건이 아닌 철저한 실력 중심 평가를 통해 1년에 2번의 승진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유니클로는 여성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여성 복지와 일, 가정 양립에 관한 법규를 준수는 물론, 육아 휴직 대상자가 마음 놓고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특히 육아 휴직에서 돌아온 여성 직원들이 휴직 전과 동등한 기준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유니클로 롯데몰 동부산점 최미리 점장은 "저는 1년간 육아 휴직을 보내고 2017년 3월 유니클로 화명점에 착임 했는데, 제가 쉬는 동안 회사 시스템이 바뀐 부분도 있었고 일을 오래 쉰 탓에 다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해 쉽지만은 않았다"며 "제가 커리어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회사가 기회를 줬고, 그 결과 착임 3개월 만에 전년 대비 50%가량의 로스(loss)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복직 후 6개월 만에 승격했다"고 했다.

또 경력이 단절된 주부 사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함으로써 여성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삶의 기회를 부여한다. 유니클로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은 90일의 출산 전후 휴가, 1년의 육아 휴직이 가능하다.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유니클로의 전 직원 여성 고용 비율은 62%(2018년 기준), 여성 관리자 고용 비율도 57%(2018년 기준)에 달한다. 유니클로에서 일하는 여성 관리직 비율은 57%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여성 관리자 비율인 20.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도 지속 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꾸준히 여성 인재 양성에 힘쓴 결과, 2017년도 여성 관리직 비율이 31.3%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6.5%나 상승했다.

유니클로는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R사원' 제도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R사원'이란 내부 직원 중 결혼, 육아, 병간호 등으로 인해 근무지 이동이 어려울 때 한 지역에서 근무하며 그 지역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다. 상시 지원받고 있으며, 회사로선 지역밀착형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무자는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인사제도다.

이처럼 유니클로는 직원 개개인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독려한다. 인사팀에서는 직원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입사 후 6개월마다 업무 습득 정도와 목표 및 실적 달성 정도를 평가한다. 성과 목표는 직원 개개인이 직접 작성한 커리어 계획에 따라 영업팀, 교육팀, 인사팀의 각 상사와 함께 검토한다. 재직 중인 직원들은 "유니클로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얼마든지 기회를 주는 회사"라며 "업무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오기 때문에 배움이나 성취감이 높고,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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