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요산요수(樂山樂水)/빌런

입력 2019-04-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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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 명언

“재물은 우물과 같다. 퍼 쓸수록 가득 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버린다.”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난 불우한 천재인 그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했다. 중국을 네 번 다녀온 그는 국내 상업과 외국 무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 통상무역을 역설하며 “청(淸)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상공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저서는 ‘북학의(北學議)’.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750~1805.

☆ 고사성어 / 요산요수(樂山樂水)

어진 사람은 의리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하고, 지혜 있는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여 물과 같이 막히는 것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출전은 논어(論語) 옹야편(翁也篇). 공자는 지혜 있는 사람은 물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산처럼 조용하기 때문에 장수한다고 하였다.[子曰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 시사상식 / 빌런(villain)

로마의 농민 ‘빌라누스(villanus)’에서 온 말로 ‘악당’이란 뜻. 최근에는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평범한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괴짜’를 일컫는 말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집착하는 대상 뒤에 이 말을 붙여, 냉면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을 ‘냉면 빌런’, 커피 마니아를 ‘커피 빌런’이라고 쓴다.

☆ 신조어 / 워커밸

직원(worker)과 손님(customer) 사이의 균형(balance)을 이르는 신조어. 직원은 손님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고 소비자는 직원에게 예의를 지켜 양자 간 매너의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

☆ 유머 / 총알택시 4등 기사

택시기사에게 ‘안전운전’을 부탁하자 “저 이래봬도 레이스에서 4등 했습니다.”

“4등 한 게 자랑이냐?”고 하자 택시기사의 대답. “1·2·3등은 경주하다 모두 죽었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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