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COO에 닛산 출신 무노즈 영입 타진 중”

입력 2019-04-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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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Munoz. Photographer: Andrew Harrer/Bloomberg

현대자동차가 닛산자동차에서 최고실적책임자(chief performance officer)를 지낸 호세 무노즈(53)를 영입하기로 하고 협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무노즈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국 법인장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계약 조건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건이 맞으면 이번 주에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새로운 크로스 오버로 라인업을 개선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개막하는 뉴욕오토쇼에서 ‘A 세그먼트 CUV’를 발표한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3월까지 2%, 트럭 판매는 같은 기간 29% 늘었다. 현대차는 이 기세를 몰아 북미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무노즈는 스페인 출신으로, 2004년 닛산 유럽에 입사한 후 시트로엥과 푸조, 도요타를 거쳤다. 그러다가 2014년에 다시 닛산에 합류해 북미 법인장을 맡았고, 이후 핵심 시장인 중국 법인장에 올랐으나 올 1월에 갑자기 사임했다. 이를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작년 11월 19일 체포돼 구금돼 있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무노즈는 미국 법인을 맡으면서 닛산의 미 경차 시장 점유율을 10% 가까이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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