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치료, 아토피 발생 부위와 원인부터 파악해야…

입력 2019-03-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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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의 이형탁 원장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기아토피나 유소아아토피 뿐만 아니라 성인아토피 환자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로 증상이 장기화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의 이형탁 원장은 “아토피 발생 원인에 대해 많은 견해가 있지만, 환자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에 개인차가 크다”며 “원인에 따라서 아토피가 발생하는 부위도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아토피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아토피피부염이라 할지라도 환자마다 발생 부위가 다르고 원인이 다양하기에 치료방향 또한 달라져야 한다. 얼굴에 발생하는 아토피는 소화기 문제로 체내에 열이 과잉 발생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 전체가 붉은 아토피증상은 소화기능을 높여 열 발생을 막고, 식습관 교정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한편, 스트레스로 인한 아토피증상은 눈이나 입 주변 등 국소 부위에 발생하며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면 증상이 안정될 수 있다.

엉덩이나 다리 등 하체 위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순환장애로 인한 하복부 냉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 간, 대장, 자궁의 문제를 동반할 수 있어 대변 상태가 좋지 않고 복부 비만인 환자들이 많으며 여성들의 경우 생리불순과 같은 자궁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체내 순환력을 높여 장의 독소 배출을 돕는 치료가 필요하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물 섭취를 늘리고, 하복부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운동 등의 생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손과 발에 발생한 아토피는 외부의 자극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탓에 악화와 재발이 잦고 환자의 불편함이 커 치료가 힘든 부위 중 하나다. 우리 인체의 가장 끝 부분에 위치한 만큼 말초 순환력의 저하에 의해 아토피증상이 발생하는데 말초 순환이 떨어진 원인에는 소화기, 부신, 자율신경계 등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발생 부위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원인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치료 외에도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져 생활습관까지 개선할 수 있다면 치료의 예후는 더욱 좋을 것이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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