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의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무엇이 다른가?

입력 2019-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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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축구, 농구, 테니스 경기를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자연스럽게 스포츠 그리고 선수에 관한 관심도 매우 높다. 팬들은 선수들의 일상을 비롯한 가십에도 관심이 많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경기력 관련 뉴스에 주목한다.

특히 부상 관련 뉴스는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대표적인 뉴스거리다. 다양한 부상 중에서도 스포츠 팬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바로 ‘전방십자인대파열’인데, 이는 회복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복귀 후 경기력은 물론 선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유명 선수들이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인해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파열 이후 부상에서 복귀해 이전과 같은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무릎 전문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및 북미관절경학회(AANA) 마스터코스와 무릎스포츠 손상치료로 유명한 이탈리아 리졸리 정형외과연구센터(Rizzoli Orthopaedics institute)와 스위스, 벨기에 무릎관절센터를 거치며 국제 무릎 스포츠손상에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무릎수술팀 조승배, 문홍교 원장은 '수술 방식의 진보'를 꼽았다.

조승배, 문홍교 원장은 “전내측과 후외측 다발로 나뉘는 전방십자인대는 각각 다발이 관절 각도에 따라 장력이 다르고 상호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보편적 방식은 관절 운동에 따라 변화가 적은 전내측 다발만 재건하는 ‘단일재건술’이다. 그러므로 기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고, 불안정증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운동선수는 운동강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쉽게 재발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최근 등장한 이중재건술은 고난도 술식이나 전내측, 후외측 다발 모두 재건해 해부학적으로 파열 이전의 무릎상태로 복원해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 미국 UPMC에서 해부학적 이중재건술을 받았고 빠른 회복 속도로 복귀했다. 또한, 이중재건술은 무릎뿐 아니라 전체 관절내시경 시행 수술 중에서도 가장 고난도로 꼽힌다. 그만큼 장점이 분명한 수술인 것. 학계에서도 해부, 생역학, 생체적 측면에서 이중재건술 예후가 월등하다고 보고되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메디컬 파트에서도 선수들에 십자인대 파열 시 이중재건술을 권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이중재건술 임상연구결과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무릎수술팀의 지난 2014~2017년까지 이중재건술 시행환자의 후향적임상연구 결과, 평균 입원 기간은 4일로(국내 평균 12일) 3배가량 빠른 회복과 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수술 성공률이 97%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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