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고는 1차로 끝나지 않아~"…현대기아차, 2차까지 감안한 복합충돌 에어백 개발
입력 2019-01-21 14:56   수정 2019-01-21 14:58
추가 충돌사고 사례 분석해 시스템화…향후 차종별 최적화된 버전으로 도입

▲현대기아차가 1차 충돌은 물론 2차 충돌까지 염두에 둔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 향후 신차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ㆍ기아자동차가 1차 충돌은 물론, 추가 충돌까지 고려한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에어백이 1차 충돌에 집중한 반면, 새 기술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충돌까지 대비한 셈이다.

현대ㆍ기아차는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상황에서 탑승자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복합충돌이란 1차 충돌에 이어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과 연이어 충돌하는 경우를 말한다. 북미자동차표본통계 NASS(National Automotive Sampling System)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2년까지 5만6000여 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복합충돌은 약 30%에 달했다.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3건은 한번 충돌 사고가 나면 연이어 다른 사물과 추가로 충돌한다는 뜻이다.

자동차 사고는 1차 충격으로 탑승자의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에어백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

예컨대 경미한 전방충돌과 강한 측면충돌이 차례로 발생했을 경우, 최로로 핸들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으면 추가로 사이드 에어백 역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탑승자의 불안정한 자세와 속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정밀하게 계산해 추가 충돌 때 에어백이 더 쉽고 빠르게 작동되도록 개선했다.

NASS 조사결과를 보면 ​복합충돌 사고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순서는 △국도 중앙선 침범 충돌(30.8%) △고속도로 톨게이트 급정거 충돌(13.5%)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8.0%) △도로가 가로수 및 전신주 쓸림 충돌(4.0%)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4가지 상황에서 차량 움직임과 승객의 자세 등을 수많은 해석 시뮬레이션과 충돌 시험을 통해 패턴으로 변환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복합충돌 관련 에어백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안전기술이 한 단계 진보했다”며, “실제 사고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이라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