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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투자에…작년 3분기 가계 금융 부채대비 자산비율 6년3개월 최저
입력 2019-01-09 12:00   수정 2019-01-09 16:58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가계·기업 안전자산인 채권투자에 몰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금융 부채대비 금융 자산비율이 6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투자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연속 내림세지만 크게 보면 2015년 2분기(4~6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자금이 몰렸다.

(한국은행)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중 자금순환 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가계의 금융자산은 3770조8000억원, 금융부채는 176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순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14조1000억원 늘어난 2008조5000억원을 보였다. 금융부채대비 금융자산비율은 2.14배로 전분기말(2.15배)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2012년 2분기(2.14배) 이후 6년3개월(25분기)만에 최저치다.

박동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주택투자를 많이 한 상태라 당분간 하락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중 가계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1조원으로 전분기(11조원)과 비슷했다. 이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3분기중 평균 금액 13조6000억원을 밑도는 것이다. 작년 3분기 중 주거용 건물건설에 28조1000억원을 투자한 때문이다. 가계의 이같은 투자는 2017년 4분기 28조6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유지되는 분위기다.

반면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확산하면서 채권투자를 늘렸다. 가계는 3조4000억원을, 비금융법인기업은 2조원을 투자했다. 가계는 2분기 연속, 기업은 1분기만에 투자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가계의 주식투자 규모를 의미하는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3조7000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11조5000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또다른 한은 관계자는 “가계는 지분증권(주식) 투자를 줄이면서 채권쪽에 자금을 예치했고, 기업도 조달한 자금을 채권에 많이 투자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기서 가계란 일반가계와 소규모 개인사업자,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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